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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가격 하락 전망, 부동산 전문가 6명 중 4명이 선택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역대급 ‘공급 가뭄’에도 올해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고금리와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까지 더해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내 집 마련 적기로 하반기 이후라는 응답을 주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조사한 결과다. 전문가의 59%는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격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매매시장 약세를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 등 대출 부담(40.7%) 때문이었다. 하락 응답자의 55.9%는 집값 내림세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서울 아파트의 경우에도 상반기에는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문가의 44%는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을 점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와 정부의 대출 억제 조치 등으로 주택 실질 구매력이 약화했다"며 "거래 절벽에 따라 외곽지역과 거래가 활발한 대단지 위주로 집값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등 세제와 비아파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올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변수로는 PF 부실 규모와 기준금리의 동결 또는 인하 여부가 꼽혔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며,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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