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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국내 판매 목표 1만8000대로 설정…대규모 투자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대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가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크게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볼보는 판매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8000대로 설정했다.

볼보는 올해 연내에 서수원 DTS, 서울 용산, 청주, 동탄, 진주, 군산 등 6개의 신규 전시장을 확보하고, 고객 수요 증가에 맞춰 서울 대치 전시장을 확장 이전하여 총 4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또한 서울 대치, 하남, 청주, 동탄, 군산, 진주 등 6개 지역에는 신규 서비스 센터를 오픈하여 현재의 34개 서비스센터를 40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군산과 진주 서비스센터는 주요 지역 거점과 연결하여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위성(Satellite) 컨셉을 도입한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볼보가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배경에는 지난해의 좋은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4.4%)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볼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 최다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연간 누적 판매 순위에서는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볼보의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74%, 법인 구매가 26%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XC60(34%)의 판매 비중이 가장 크며,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이 차례로 판매 비중을 보였다.

볼보는 올해 판매 목표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1만8000대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차 SUV인 EX3를 선보이며 목표 달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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