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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장관, 중국 방문 시작...미·중 경제 관계의 중요성 강조

미국 상무장관인 지나 러몬도는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하면서 미·중 간의 안정적인 경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 달라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올해 중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4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중국 상무부장인 왕원타오와의 오전 만찬에서 "미국은 건전한 경쟁을 추구한다"며 중국의 경제 발전을 방해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안정적인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며 전 세계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러몬도 상무장관은 미·중 관계에 대해 "복잡하면서도 도전적인 관계"라며 "우리는 특정 사안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적이고 개방적이며 실용적이라면 진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 안보는 타협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양국 간의 무역의 많은 부분이 영향을 받지 않고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미·중 경제 관계는 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며 "우리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에는 3개월 사이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미국 장관급 인사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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