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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 상승세, 내년 하락 전환 가능성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는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연준은 내년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7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긴축 여파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올 초에는 전년 대비 8% 이상 상승했으나, 하반기부터는 평탄해지며 내년 5월부터는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말년까지 최대 9%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상승해도 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보고서는 "주택가격 인플레이션은 계속 둔화되어 내년 중반에는 하락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 추세의 급격한 변화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주택가격 인플레이션의 갑작스러운 증가 위험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22년 초 이후 급격한 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을 둔화시키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부동산 임대 사이트 등을 조사하여 주택가격 추이를 예측한 결과다.

주택가격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측정하는 가계별 소비지출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에서는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연준이 목표로 세운 2% 수준의 물가상승률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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