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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경제 파장 일으킬까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불똥은 다른 나라로 튈 수 있다. 이번에도 어느 나라가 희생양이 될지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빚을 줄이기보다는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국가 채무를 불렀지만, 이를 해결할 계획을 갖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 신용도가 낮아져도 달러와 국채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글로벌 자금은 몰리는 이상한 상황이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주로 외환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에 풀어놓은 달러를 활용하는 미국은 문제가 생기면 각국의 외환과 금융시장에 요동치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거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에도 한국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국제 평가기관이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원·달러 환율은 8월 1일 이후 4일간에만 26원 상승하였고, 통화가치는 2% 급락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브라질 등과 같은 나라들보다 통화가치 하락률이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전쟁 중인 나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 브라질은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가치 하락을 감수하겠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 외에도 통화가치가 2% 이상 떨어진 나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은 국내외 경제에 긴밀한 연관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해당 상황을 주시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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