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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롤리에 위치한 파머스 마켓은 지난달 30일 오전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졌다. 마켓 앞 스트리트몰에 들어서자 어릴 적 동네에서 들리던 익숙한 펑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이 음식으로 인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 것이다. 현지인들도 마찬가지로 이 놀라운 뻥튀기를 보며 발길을 멈추고 있었다. 그들이 주목한 것은 9초마다 튀어나오는 뻥튀기의 신비한 모습이었다. 한 미국인 상인은 점심 식사를 위해 온 농산물 시장에서 미국 정통 치즈햄버거와 함께 뻥튀기 한 봉지를 사들고 걸음을 재촉하며 사라져갔다.

이 뻥튀기 가게는 약 4년 전부터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마켓 그릴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 가게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한식의 인기를 상징하는 명물로 꼽힌다. 한인들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미국인들도 이곳을 식사 혹은 간식 거리로 선호한다. 이 뻥튀기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어 아시안 마트에 나열되어 있는 뻥튀기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감미료와 설탕을 줄여 칼로리를 낮추고, 자색 고구마와 양파의 맛을 더해 건강한 K푸드로 재해석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멀리 플로리다에서 와서 키토식 뻥튀기를 사러오는 소수의 현지인 마니아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이 가게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소개된 달고나(단지)도 자랑스럽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 부부가 만들어내는 구글 평점 5점을 받은 미국식 햄버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K푸드로 알려져 있다. 이 가게는 매력적인 한식 메뉴들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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