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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월부] 미국 지역은행 10곳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대형은행도 경고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의해 무더기로 강등되었다. 이로써 6개 대형은행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으며,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전망이 낮춰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무디스는 M&T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BOK 파이낸셜, 웹스터 파이낸셜,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을 포함한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또한 뉴욕 멜론 은행, US 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대형은행에 대해서는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밝혔다. 캐피탈 원,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를 포함한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무디스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상업용 부동산 대출 잔고가 많아져 향후 은행 수익성에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둘째, 규제 자본 약화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이는 미국의 신용 돈맥이 더욱 막힐 수 있다는 의미였다.

특히 올 초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은 은행 규제를 강화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두 개의 그래프를 살펴보자. 첫 번째 그래프는 미국 상업은행의 대출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이미 무디스 신용등급 하락 발표 이전부터 대출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미국 은행들은 더욱 신중한 자금 조달과 운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의 강등은 금융 시장에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며, 앞으로 은행 업계의 변화와 대응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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