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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시장 M&A, 중국 부동산 리스크에 영향
미국의 태피스트리가 카프리홀딩스를 85억 달러에 인수하며 명품시장에서의 초대형 인수합병(M&A) 흐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써 유럽의 LVMH, 케링에 버금가는 초대형 럭셔리 기업이 미국에서 탄생하게 되었다.

이번 인수는 미국 명품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 명품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은 경쟁 대신 힘을 합쳐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한, 구찌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링도 다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의 지분을 30% 인수하기 위해 17억 유로를 투자했다. 2028년에는 발렌티노의 지분을 100% 인수할 수 있는 계획이다.

명품시장에서의 인수합병은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로 인해 명품시장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황으로 명품사의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명품시장에서의 재편 조짐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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