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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백화점들이 경영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온라인 상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매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그러나 국내 백화점들은 대형업체는 고급화를 통해, 중견업체는 대중화를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가 글로벌 투자사 연합으로부터 58억달러 (약 7조 6400억원) 인수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 인수 제안자로는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메이시스를 인수한 뒤 상장폐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 시도는 메이시스의 부동산 가치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메이시스는 약 500개의 백화점 매장,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 매장 32개, 그리고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매장 21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즈는 최근 9년간 매장 수를 3분의 1 정도로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리테일 애널리스트 닐 손더스는 "메이시스는 자체 매장을 포함해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소 60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회사가 쪼개질 가능성이 있어 사업이 해체될 수도 있습니다. CNN은 "사모펀드의 개입으로 인해 많은 대형 소매업체가 폐업한 사례가 있다"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체인인 로드앤테일러, 신발 할인 매장인 페이리스 슈소스, 그리고 미국 의류 브랜드인 더 리미티드 등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파산을 신청한 사례입니다.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도 소매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백화점 업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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