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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머디 워터스가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에 대규모 쇼트 포지션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장부에 부적절한 결함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거래로, 두 회사 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간의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헤지펀드 머디 워터스는 공매도 전문으로 알려진 펀드로, 회계 장부 조작을 한 기업을 조준하여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이름은 중국의 병법 혼수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물을 혼탁하게 한 뒤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머디 워터스는 중국 기업의 회계 부정을 폭로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루이싱 커피와 같은 중국 기업의 회계 부정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간한 후,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이번에 헤지펀드 머디 워터스가 노리고 있는 사냥감은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인 블랙스톤 모기지 트러스트(BXMT)다. 이 회사는 블랙스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13년에 설립한 부동산 투자 회사로, 주로 북미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머디 워터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BXMT의 장부에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BXMT가 보유한 부동산 대출 상품의 대다수가 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여 있으며, 내년 중반에는 배당금이 대폭 삭감되고 유동성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간의 힘겨루기가 심화된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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