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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마티스 관절염,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

여성 김모 씨(가명)는 두 아이를 키우는 40대이다. 어느 날 김 씨의 손이 퉁퉁 부었다. 손을 꽉 쥐기도 어려웠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김 씨는 일상생활에서 점점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김 씨는 "집 현관문을 여는데도 엄지손가락에서 손목까지 아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젓가락질을 할 때도 손에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결국 이상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고, 뼈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손가락 관절부터 시작하여 전신 관절로 확산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여성이 75.3%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1년에는 약 24만명 이상의 환자가 이 질환을 진료받았으며, 이 중 대다수가 여성 환자였다. 이는 40대 등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특히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들어 20~30대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등의 요소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초기에는 손가락 관절이 붓고 열감과 통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가락,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등 전신 관절로 확산될 수 있다. 관절 어디에서든 증상이 시작되면, 좌우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을 움직이는 동안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합병증으로 관절 변형과 심장, 혈관 염증, 간질성 폐 질환, 신장과 위장관, 눈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 질환에 대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을 동반하는 만성 질환으로 인한 불편함을 야기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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