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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루시(Lucy) 우주선이 화성과 목성 사이를 비행하며 딘키네시(Dinkinesh) 소행성과의 근접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루시는 초속 4.5㎞(시속 1만6200㎞)의 속도로 딘키네시를 지나치며, 소행성을 관찰하는 시간은 짧았지만, 미국의 초정밀 우주관제, 궤적 계산, 근접 촬영 등의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 시각) 오후 4시 54분(한국 시각 오전 1시 54분)에 루시가 딘키네시로부터 약 430㎞ 떨어진 지점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루시로부터 수신된 정보를 토대로 우주선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했으며, 연구진은 일주일 동안 루시가 촬영한 데이터를 지구로 다운로드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NASA는 2021년 10월, 소행성 사냥꾼이라고도 불리는 루시 우주선을 아틀라스V 로켓으로 발사했습니다. 루시는 지난 2년 동안 심(深) 우주를 항행한 후에 드디어 첫 번째 소행성인 딘키네시를 탐사했습니다. 루시의 임무는 목성 근처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트로이 소행성군으로 알려진 8개 소행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트로이 소행성군은 태양계의 고대 유물로 간주되어, 이를 통해 태양계의 과거 비밀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NASA의 목표입니다. 특히, 루시는 우주에서 지적 생명체 발견을 고려하여, 칼 세이건과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인물 19명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루시는 이번 비행을 통해 고해상도 카메라와 적외선 분광계 등의 우주선 장비를 테스트했습니다. 앞으로 루시는 2025년 4월 경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인 52246 도널드존슨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루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63억㎞ 이상을 이동하며 여러 소행성들을 탐색할 계획입니다.

NASA는 소행성 탐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며, 태양계의 비밀을 밝혀내는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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