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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장 정리해고 중인 현대차…빈자리는 중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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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현대차 그룹은 러시아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지 공장은 1년 가까이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이제는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부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가운데, 이 자리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현대차 그룹이 러시아 시장에서 이전의 위상을 되찾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지역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생산법인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간 생산량이 20만대에 이르는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2010년에 완공되어 이후 체코 공장과 함께 동유럽 진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러시아 시장에서 약 37만 8000대를 판매하였으며,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전체 판매량의 5.8%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발발하여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였으며, 10월에는 완전히 폐쇄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약 2500여 명이 근무하던 공장이었지만, 가동 중단 이후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직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1년 가까이 버텨왔지만 전쟁이 지속되면서 현대차는 결국 러시아 공장 직원들의 80% 이상을 정리해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현대차가 2021년에 인수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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