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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공식 발표되면서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규제 최종안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중국의 반발 수위를 낮추기 위한 선제적 해명을 위해서일 것으로 추정된다.

러몬도 장관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여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과 회담을 비롯해 중국 경제정책 관련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다. 이 기간 동안은 중국 측과 수출규제 워킹(실무)그룹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미 당국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하여, 러몬도 장관의 방중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 최종 규정 발표 계획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의 최종 규정 발표가 임박하고 있으며, 러몬도 장관은 최종 발표 전 중국 당국자들을 만나 최종 규정의 내용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저지하기 위해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해왔으며, 현재는 각국 정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존 조치를 보완한 최종 규정 발표가 임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오미 월슨 미 정보기술산업협회(ITIC) 아시아 정책 담당 부사장은 "러몬도 장관은 중국 측과 수출 통제 최종 규정 정책을 미리 검토해, 정책의 의도와 정상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과도하게 방해하지 않도록 설정된 범위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은 중국에게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최종 규정을 이해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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