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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엔진 기업인 유니티의 클라이브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디지털 트윈 기술의 보편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는 엔지니어들을 보면 확장현실(XR)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애플의 비전 프로 관련 조직과도 얘기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의 혁신성과 잠재적 가치를 강조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건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미리 가상 세계에서 건물을 지은 뒤 자연재해나 건물효율 등을 측정하며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으로, 건축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완벽한 구조의 건물을 시행착오 없이 지을 수 있고, 재난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진다.

특히 최근에는 병원 분야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환자의 신체를 그대로 본뜬 디지털 트윈을 통해 의사들이 미리 수술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유니티는 이러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혁신성과 잠재적 가치를 깨우치고,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공장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달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라고 부르는 확장현실(XR) 헤드셋 기기 비전 프로를 내놓으면서 유니티와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면서 유니티의 주가가 큰 폭 상승하기도 했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주식시장 반응에 대해서는 뭐라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애플과의 협업으로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기술의 결합으로 더욱 놀라운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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