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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다른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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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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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민예은 작가의 ‘뭉쳐지지 않는 덩어리’ 전에서 본 작품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언뜻 보기엔 똑같은 오브제인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어라, 이것 참 재미있네 싶다. 마치 어릴 때 많이 했던 ‘다른 그림 찾기’처럼 두 오브제는 자잘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테두리의 금박, 색상의 차이, 한 줄 더 들어가 있는 문구, 접시의 뒷면…. 궁금했다. 이 두 오브제는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걸까?

민예은 작가는 굉장한 사고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 개별성과 독자성에 대한 명쾌함이 내재되어 있고 언어와 언어로 표현되는 것 (혹은 표현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깊은 사유가 녹아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늘 새롭고 흥미롭다. 그런 작가이기에 이렇듯 두 개의 서로 닮은 (그러나 결코 같지 않은) 오브제가 병렬되어 있는 것은 분명히 어떤 의도를 담았다는 것이며 특별함이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다. 뭘까.

오른쪽에 있는 것은 작가가 태어났을 때 이미 집에 있던 접시다. 짧지 않은 시간을 살아 온 접시인 셈이다. 귀여운 캐릭터, 밝은 색감, 금빛 테두리… 유럽 어느 가정집 식기장에 있을 법한 호감이 가는 접시다. 당연히 작가는 그 접시와 친숙했을 것이다. 매일 그 접시를 사용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늘 집 어딘가에 있는, 자신이 자란 시간을 고스란히 함께 해 온 접시가 아니던가.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프랑스의 어느 벼룩시장에서 작가는 집에 있는 그 접시와 똑같은(이라고 생각한) 접시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당연히 그 접시를 구매하고 집에 있는 접시와 나란히 둘을 놓았다. 그러나 이 둘은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차이점에 작가의 흥미가 생겼다. 이제 작가는 접시 두 개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민예은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작가의 사고와 감성이 작품의 곳곳에 담겨 있으며, 그 속에는 시간과 공간, 인생의 여정과 경험 등이 표현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본 두 접시 역시 작가의 창의적인 사고와 개별성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접시에 집중하여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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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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