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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커피 생두 가격 급등, 유럽연합(EU) 규제도 영향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선물 거래소의 관리규율 변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장기 보관된 수십만 톤의 커피 생두가 폐기될 가능성이 커져서 재고가 급감한 것입니다. 유럽연합(EU)의 규제도 이를 촉진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커피 생두 선물(3월물) 한 봉지(60㎏)당 가격은 전일 대비 12달러(6.95%) 상승한 184.7달러에 장마감했습니다. 로부스타 품종 생두 선물(1월물) 가격도 전일 대비 88달러(3.49%) 상승한 2611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러한 국제 커피 생두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규제 변경이 있습니다. 지난 9월 ICE는 12월 1일부터 커피 생두 인증 규칙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문서를 받은 뒤 취소된 커피 재고를 다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폐기한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커피 생두 트레이더들은 오래된 재고를 다시 검수받아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ICE가 보관 규칙을 바꾸면서 장기 보관된 커피 재고에는 파운드당 수십 센트에 달하는 노후 벌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지난 30일 기준으로 재인증 신청한 커피 물량은 약 16만 봉지에 이릅니다.

이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ICE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노후화된 커피 재고를 폐기하거나 다른 거래소로 반출하고 있습니다. ICE 내 아라비카 커피 생두 재고량은 지난 30일 기준으로 22만 4,066봉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4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로부스타 커피 재고는 3,944로트로 역대 최저치인 3,374로트를 웃돌았습니다.

커피 생산량 전망은 품종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 해외 농업국(FAS)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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