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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캡슐커피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

동서식품은 캡슐커피에 재도전하여 1년여간의 성적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카누 브랜드의 인지도와 함께 캡슐커피 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갖추기로 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까지 캡슐커피와 드립백 등을 포함한 원두커피 제조사의 점유율인 17.1%를 기록하여 네슬레코리아(4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5.7%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하였으며, 이번에는 순위를 두 계단씩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2월에 출시한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의 매출 분석이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였다고 한다.

또한 원두커피 브랜드 순위에서 카누는 9.5%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순위는 소매점 판매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온라인이나 해외 직접구매 등을 고려하면 점유율이 변동될 수 있다.

동서식품은 국내 믹스커피 시장에서는 1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캡슐커피 시장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 적이 있다. 2011년에는 미국의 파트너사인 몬델리즈와 함께 캡슐커피 브랜드 타시모를 선보였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철수하였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당시와 비교하여 캡슐커피 시장 규모가 커졌고 카누의 인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10년만에 캡슐커피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부에는 TF팀을 구성하여 3~4년간 캡슐커피를 연구하고 있으며, 카누 바리스타를 믹스커피를 잇는 핵심 상품으로 키우기로 하였다.

동서식품의 이러한 판단은 믹스커피의 소비 감소 추세와도 일치한다.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믹스커피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9559억원으로 1조원대 아래로 하락하였다. 2022년까지는 1조610억원까지 9.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해 설탕이나 착향료가 포함된 믹스커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캡슐커피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서식품은 이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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