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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인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앞으로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 후보는 득표율 40.05%로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33.49%)를 앞서 당선됐습니다. 라이칭더 후보는 대만 정치인 중에서도 중국 독립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 그 당선으로 인해 중국과 대만 관계가 갈등의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번 선거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만해협의 전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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