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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치맥축제, 새로운 변신으로 성공 행진

대구치맥축제가 4회째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 변신의 핵심은 치킨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에 대한 비즈니스 산업축제 요소를 가미한 것과 규제 개선을 통해 생맥주와 수제맥주 판매를 허용받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치맥축제가 차별화된 아이템 축제로서 큰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정작 축제 현장에서는 캔맥주만 마실 수 있어서 "앙꼬없는 찐빵"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대구시는 축제 성공의 열쇠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치맥축제에서 다양한 맥주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관계 부처들을 10여 차례에 걸쳐 방문하며 규제 개선을 이끌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주류판매 관련 주무부처들은 2016 치맥페스티벌에서 생맥주와 수제맥주도 판매할 수 있다고 회신한 것이다. 이로써 지역 축제장에서 수제맥주 등의 판매가 합법화되는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다. 현재 주세법과 식품위생법 등에 따라 축제장에서는 "가정용 캔맥주" 판매만이 허용되어 왔다.

대구시는 축제 기간 동안 생맥주와 수제맥주 판매가 허용되면서 관람객의 큰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치맥페스티벌의 생산, 고용유발 효과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치맥축제는 생산유발 167억원, 부가가치 59억원, 고용유발 192명의 효과를 냈으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규제혁신을 통해 대구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능가하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치맥축제가 전국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올해부터는 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와 치킨특화골목시장, 관광업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대구치맥산업협회는 이번 대구치맥축제에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치맥관광상품을 개발하여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치맥축제는 이제 먹고 마시는 축제에서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전략적인 행사로서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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