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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HM)를 제치고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고 한다. 4일 현지시간에 덴마크 증시에서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한 1310.80덴마크크로네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노보 노디스크는 달러 기준 시가총액 4280억달러(약 566조5864억원)로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한편, LVMH의 주가는 이날 프랑스 증시에서 0.41% 하락하였다. 시가총액은 3830억유로, 달러로는 4190억달러(약 554조6722억원)을 기록하며 2년 반 동안 유지해왔던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노보 노디스크에 내주게 되었다.

위고비라는 당뇨·비만치료제가 노보 노디스크를 유럽에서 가장 가치 높은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약물로,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살을 빼는 약으로 유명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로 위고비를 꼽으면서 더욱 주목받아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지난해 위고비는 8억9600만달러(약 1조1861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 대비 346% 폭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뇨와 비만치료 신약 시장의 매출 규모가 연간 1300억~1400억달러(170~18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 시장에서 매출 기준 가장 큰 생산업체로 설명되고 있다. 이러한 위고비의 기여로 인해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올해만 4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더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성공적인 신약을 개발해 유럽 증시에서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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