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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의 전쟁이 끝날 무렵 이순신 장군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명량해전과 한산도 대첩을 마친 장군의 최후를 담아야 한다는 마음에 부담감을 가지고 연기에 임했습니다.”

배우 김윤석은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충무공 이순신 역할을 두고 “양면의 동전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족의 영웅을 연기하는 것은 영광스러웠지만 임진왜란과 장군의 일생을 마무리 짓는 작품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고민이 깊었다”고 했습니다.

다음달 20일 개봉하는 영화 ‘노량’은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이전 작품들인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은 국내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은 김윤석이 ‘3대 이순신’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작품은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년인 1598년, 이순신 장군이 적의 유탄으로 목숨을 잃은 노량해전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전투에서는 400여 척의 왜선을 격파했습니다.

김윤석은 “조선과 일본, 명나라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도 영리하게 대처하면서도 적에 대한 분노를 엄숙히 품으며 전쟁을 마무리 짓는 이순신을 연기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임진왜란에 관한 영화도 계속해서 제작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나 재미로나 이순신 장군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기억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이순신 3부작은 우리 역사의 터전으로서 대중들에게 국민적 역사인식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 역사와 이순신 장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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