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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포시, 행정구역상 서울시로 편입 추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김포시를 행정구역상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건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포시가 시민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되기 위한 절차를 거친다면, 우리 당은 당연히 김포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기 위한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다음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서울 편입과 관련한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다음 주에 김포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제반 사항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은 경기도 분도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경기도지사인 김동연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의 설치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이러한 주장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김포시장인 김병수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분도가 실현되면 김포시는 어느 남도나 북도에도 속하지 못하는 외딴섬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포시가 경기북도에 포함된다면 한강 이북의 다른 시·군들과 같은 행정구역이 되게 된다.

김 시장은 북부와 김포시는 다른 생활권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 다리가 놓이기 전에도 나루터를 통해 고양과는 생활권을 함께했으며, 지금까지 김포와 고양은 상당한 인접도를 가지고 있다는 반론이 있다. 김포시를 경기남도로 분류한다고 하더라도 과거 김포시 터였던 인천 계양구 지역과 분절된다는 이유이다.

김포시 주민들은 서울시민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교통 및 생활 환경 개선은 물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김포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현실적인 절차를 통해 서울시 편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서울 편입 추진 발언에는 김포시민들뿐만 아니라 관련 시·구의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는 김포시 편입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신중히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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