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글로벌 기업들, 'G2' 중국의 어두운 경제 전망 우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학, 자동차, 의료, 여행 업계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리스크'를 공식적으로 경고하며 중국의 암울한 경제 전망에 대한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다만, 기업마다 이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미국 반도체 제조사 비쉐이 인터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 조엘 스메지칼은 "중국 수요가 부진하다"고 한탄했다. 영국 이커머스 패션 그룹 파페치의 CEO 호세 페레이라 네베스 역시 "회복세가 폭발적이지 않다"고 동의했다. 또한 생명화학기업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의 CEO 마이크 맥뮬런도 최근 분기 매출 감소의 주범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연간 성장 목표치를 낮췄다.

올해 2분기 중국 경제는 수출 감소, 소매판매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모멘텀을 잃었다. 또한 소비자 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부동산 위기가 금융 분야로 전이되고 있다. 메가트러스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치 왕은 "이는 단순한 경기순환 문제가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내 최대 외투기업인 화학그룹 바스프의 마틴 브루더뮐러 사장도 "중국인들은 자국 정부에 대해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으며 신뢰하지도 않는다"며 젊은이들의 실업률이 2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동산에서 많은 돈을 잃은 상태여서 소비에도 신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경기 회복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의 암울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500자)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