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혁신위원회 사이에서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 혁신위는 이번 주 분수령 시기에 권고안이 아닌 요구안으로 지도부와 당 주류의 희생을 변경해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30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안을 공식으로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내용은 지난 3일 혁신위원장이 공개적으로 권고한 내용이지만 의원들의 회답이 없었고 혁신위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23일 혁신위 회의에서는 당 주류의 희생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바로 의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1주일 뒤에 의결하자"는 의견으로 의견이 갈렸다고 알려졌다.

만약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혁신위원들은 사퇴나 조기 해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서는 혁신위 출범 당시 인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한다고 밝힌 김기현 대표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이 출범시킨 혁신위가 자신에게 용퇴를 요구하면서 내부 갈등까지 겪고 있다는 점은 정치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혁신위 권고에 아직까지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지난 주말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을 방문하여 세 차례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왜 의정보고회를 하냐고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어 황당하다"며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나고 어떤 때든 필요한 사안을 소통하며 협력해왔다"며 지도부와의 관계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발언은 혁신위와 지도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혁신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혁신위와 지도부 간의 신경전은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어떠한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이 필요하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