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지난해, 한국의 국부가 처음으로 2경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4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국부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국부 내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만에 축소되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과 주가의 하락 영향으로 인해 가계 부문의 순자산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가구당 순자산도 전년보다 4.1% 줄어든 5억2071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부라고 볼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원으로 2021년 대비 2.2%(441조5000억원) 증가하였습니다.

국민순자산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2010년 1경원 돌파 이후 12년 만에 순자산이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부의 증가세는 예년에 비해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부의 증가폭인 441조5000억원은 2021년(1998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는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기도 합니다.

한은은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 감소로 인해 국부의 증가폭이 둔화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명목보유손익은 보유 자산의 가치가 변동해 발생한 이익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자산 순취득(거래요인)은 소폭 축소되었으나, 명목보유순익은 큰 폭의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하였습니다. 명목보유손익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명목보유손익의 큰 폭 감소는...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