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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다음 달 공모 재개…강남지역 투자 선호도 1위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국내 최초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인 카사가 다음 달부터 공모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대신증권 계좌 개설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카사는 하반기에 신규 공모를 앞두고 공모 건물 위치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카사 앱 이용자 217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투표 참여자의 56%가 "강남지역"에 투자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인 응답률을 살펴보면 압구정·청담·신사 지역이 31%로 가장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압구정 로데오거리"가 식음료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등 MZ세대의 발걸음이 증가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곳이다. 압구정 지역은 에르메스 도산 등 명품 스토어와 최근 주목받는 식음료 매장들이 즐비하며, 올해 1분기 임대가격지수도 전년 동기에 비해 대폭 상승한 바 있다.

두 번째로는 강남역·역삼역·삼성역 등 2호선 강남 핵심 지역이 25%로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은 토스, 쿠팡,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 위치한 곳으로 "테헤란로 밸리"라고 불리며, 최근 젊은 세대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카사 관계자는 "GBD(Gangnam Business District·강남업무지구) 지역으로 불리는 범 강남지역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압도적인 투자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남 인근에서 가까운 성수·서울숲이 3위로 꼽혔다. 해당 지역은 최근 유명 명품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와 대형 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신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건물 위치 선호도를 고려하여 다양한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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