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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수요와 냉동 기술 발달로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냉동식품 대표 상품인 만두 제품군은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가스, 피자, 국·탕·찌개 등 대체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냉동만두의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생산 규모는 2021년 기준 3조449억원으로 2017년 대비 36.9% 성장했다. 하지만 최고 인기 품목이었던 냉동만두의 매출 비중은 2017년 32.6%에서 2021년 28.5%로 4.1%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실제로 냉동만두 판매액은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소매점 판매액은 2020년 588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1년 4740억원, 2022년 470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2년 만에 시장 규모가 약 20% 축소한 것을 의미한다. 올해도 냉동만두 판매 실적은 저조한 흐름이다. 1~10월 냉동만두 소매점 총매출은 3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알려진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브랜드 비비고의 판매 실적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매점 총매출이 2153억원이었던 비비고는 올해는 2000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비비고 만두 매출은 1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정에서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출시의 다양화로 인해 냉동만두 시장 성장이 둔화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만두를 제외한 다른 냉동식품 판매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냉동만두를 제외한 기타 냉동조리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2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냉동식품 시장의 총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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