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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내식당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식사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6.9% 증가했으며, 이는 2001년 이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외식물가 상승률인 6.0%와 가공식품 상승률인 6.8%를 넘어선 결과를 나타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발주기업과 수주기업 간의 개별계약으로 이루어지는 단체급식의 특성을 고려할 때, 가격인상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체급식 가격은 기업이나 학교, 병원 등이 급식업체와의 개별계약을 통해 결정되는데, 이는 가격인상 감시가 느슨하게 이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식품 제조사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 정부나 소비자로부터 통제를 받는다.

급식기업들은 식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단체급식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A급식기업 관계자는 "급식사업은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해에는 인상폭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구내식당 식사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B기업 관계자는 "단체급식은 고객사가 원하는 식수와 단가를 정하면 그에 맞는 식단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업이 단체급식을 직원 복지로 인식하여 비용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급식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삼성웰스토리는 이미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넘어섰으며,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940억원에 달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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