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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주요 자회사에 4000억원 규모 자금 수혈 결정

금융지주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최근 주력 자회사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 자금 수혈이 계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으로서의 의도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이를 지주사 전환 준비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교보증권과 교보자산신탁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증권에는 2500억원, 교보자산신탁에는 1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교보증권과 교보자산신탁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구조 강화를 목적으로 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자회사의 수익 다각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본확충으로 교보증권은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교보자산신탁은 부동산 신탁 사업에서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교보생명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가 지주회사 설립과 무관한 절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자회사 자금수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2020년 6월에는 교보증권에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였으며, 2021년 7월에는 교보자산신탁에 15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앞으로도 관계사들의 사업 계획과 투자 적정성을 검토하여 필요에 따라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금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수혈 결정과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사업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큰 일이 예정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교보생명 뿐만 아니라 주요 자회사들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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