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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은 투자 의혹] KT와 현대차그룹, 검찰 수사 불거진 압수수색

서울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1일, KT와 현대차그룹 간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고가로 인수한 사안과 관련하여 현대오토에버 본사, 클라우드 운영센터, 서울 삼성동 사옥 등 3곳에서 수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했다.

지난해 9월, KT클라우드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스파크는 현대차 관계사로,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의 동생인 박성빈 대표가 설립한 회사이다.

검찰은 이 거래가 현대차의 앞선 지분 투자에 대한 보은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9년과 2021년에 KT의 전 대표 구현모의 쌍둥이 형 구준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KT는 이 거래 대가로 스파크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월 KT 본사와 KT클라우드,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스파크의 전 대표인 박성빈씨를 압수수색했다. 이번에는 현대오토에버의 대표 서정식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었다.

현대차그룹과 KT 사이의 이 보은 투자 의혹 사건은 현재 검찰의 수사 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개발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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