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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이끄는 예술재단의 지원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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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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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작성일 23-11-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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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이끄는 예술재단의 지원 조건
“개가 고른 작품 하나는 태운다”
파격적 설정으로 호기심 자극
출간 전부터 영미권에 수출 계약

‘(그랜드) 캐니언의 프러포즈’란 제목이 붙은 한 장의 사진은 한때 사랑의 징표였다. 곧 실종사건의 증거물이 됐지만.

사진에는 새벽녘 그랜드 캐니언에서 어느 남자가 여자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 사진작가가 사슴을 촬영하려다 우연히 찍었다. 이 사진은 곧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뜻밖에도 사진 속 여자가 실종 상태란 사실이 밝혀졌다. 며칠 뒤 여자는 시체로 발견되었다. 졸지에 살인사건 목격자가 된 사진작가는 “스마트폰을 눌러 사진을 찍은 건 내가 아니라 근처를 떠돌던 개 ‘로버트’였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사진 찍는 개’로 유명해진 로버트는 “우리 딸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줬다”는 이유로 죽은 여자의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돈을 상속받았다. 로버트를 위해 신진 미술작가 등을 육성하는 예술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사람들은 ‘개의 생각을 읽는 장치’로 로버트의 의도를 파악한 뒤 그대로 실행한다. 그게 진짜 로버트의 생각이었는지, 로버트의 이름을 빌려 자신들의 의도대로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배달 앱 라이더로 일하던 한국 미술작가 ‘안이지’는 이 재단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에 초대받았다. 재단은 아낌없는 지원과 대규모 전시까지 약속했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완성된 작품 중 하나를 전시회 마지막 날에 불태워야 한다는 것. 이는 논란을 일으키고 화제를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이때 어떤 작품을 불태울지는 로버트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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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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