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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감소 추세, 그러나 걱정 요소는 여전히 존재

한국 경제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로 대두되는 가계부채가 드디어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분기를 기준으로 가계신용 총액은 1871.1조원을 찍고 매분기 감소했으며, 이번 1분기에는 1,853.9조원까지 줄어들었다.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우리 경제가 가계부채의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3월까지 감소한 뒤 4월에는 2.3조원 증가, 5월에는 4.2조원, 6월에는 5.9조원으로 매월 증가폭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가계대출에 대한 대출태도를 완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계부채 문제가 다시 부활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가계부채의 급증은 언제나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어왔지만, 최근 상승세는 더 큰 문제로 대두된다. 이는 몇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2.2%로, 미국(73.0%), 일본(65.2%), 유로지역(55.8%)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국민소득에 비해 가계부채가 지나치게 많은 상황에서 더 늘어나는 것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로, 최근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4.1%에서 2022년으로 들어와서 2.6%로 낮아지며, 올해는 1%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면 소득이 증가하지 않아 가계가 부채를 갚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워진다는 점도 문제이다.

셋째로, 시장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2년간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2020년 중반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현재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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