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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달러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밈 코인 페페코인(PEPE)이 2200% 이상 급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페페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으로 알려진 개구리 캐릭터 개구리 페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암호화폐이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하여 만든 암호화폐를 말한다.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는 일론 머스크의 지지로 인해 유명해진 도지코인(DOGE)과 그 파생인 시바이누(SHIB) 등 강아지 코인이 있다.

코인게코라는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에 따르면, 페페코인은 지난달 16일 출시 후 입소문에 휩쓸려 2200% 이상 상승했다. 페페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억 4600만달러(약 7200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89위를 차지하였다.

페페코인은 오케이엑스(OKX), 게이트아이오(Gate.io), 후오비(Huobi) 등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이더리움 블록 탐색기인 이더스캔에 따르면, 8만 2500여 명이 500만달러를 넘는 페페코인을 개인 지갑에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페코인을 보유하는 지갑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에 이어 페페코인의 급부상으로 인해 밈 코인 대세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 투자자들은 밈 코인과 그 내러티브가 암호화폐 생태계의 일부로 남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 중 대부분은 몇 주 이상의 시간 동안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열풍을 촉발시킨 것은 역설적으로 밈 코인의 높은 변동성이라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펀드 DFG의 설립자인 제임스 워는 "밈 코인은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밈 코인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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