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포스코DX와 엘앤에프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며, 이러한 이전이 11월 중순까지 완료된다면 12월부터는 두 기업이 코스피200 지수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삼성증권은 12월 정기변경 예상 종목 보고서를 내고, 포스코DX와 엘앤에프가 11월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면 12월의 코스피200 구성 종목 변경에서 특례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례 편입은 신규 상장한 종목이 높은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할 경우 적용되는 특별 편입 조건을 뜻한다. 신규 상장 직후 15영업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의 보통주 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상위 50위 이내에 들어야 특례 편입 대상이 된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편입 심사는 최근 6개월 동안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한국거래소의 올해 코스피200 12월 정기변경일은 선물옵션 만기일인 12월 14일이다. 따라서 특례 편입 심사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이전상장을 11월 22일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의 현재 시가총액은 각각 7조 6192억원, 6조 7949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를 매긴다면 포스코DX는 44위, 엘앤에프는 52위에 해당한다. 향후 엘앤에프의 주가가 상승한다면 특례 편입 대상이 될 수 있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가 코스피200 지수에 포함된다면, 이를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많은 패시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특례 편입 시 포스코DX를 대상으로 약 400억원, 엘앤에프를 대상으로 약 720억원의 ETF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두 기업의 이전상장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문제로 남는다. 포스코DX는 이전상장 승인을 위해 10월 5일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으며, 이전상장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경우 특례 편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