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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코스닥 황제주 등극…16년 만에 100만원대 주식 등장

올 상반기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준 에코프로가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로써 코스닥 시장에서는 16년만에 100만원대 주식, 일명 황제주가 탄생했다.

이날 오전 10시42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8000원(0.82%) 오른 9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가인 101만5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 반열에 들었다.

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가 100만원을 돌파할 경우 코스닥에서는 16년여만에 황제주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 2007년 9월 7일 코스닥에서 동일철강이 110만원28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오른 적이 있다.

에코프로가 이날 100만원대 주가 마감에 성공한다면 코스닥 사상 다섯 번째 황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종가 10만3000원에 마감한 에코프로는 단기간에 10루타(10배 상승) 주식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873.8%에 달하고, 1년 전 기록한 52주 최저가(6만3913원) 대비로는 1469.3%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가 쉴 새 없이 급등하면서 에코프로에 대한 증권가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지난 5월 19일을 마지막으로 뚝 끊긴 상태다. 당시 마지막 보고서를 발간한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여력 제한적"이라며 목표가 45만원에 투자의견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에코프로는 두 배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차트에 불기둥을 그렸다.

올 들어 에코프로 주가 급등을 견인한 주요 주체는 개인이다. 다만 기관 투자자 가운데 금융투자, 사모펀드 등도 매수세를 보이며 에코프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고객님들의 신뢰와 지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므로 향후에도 적극적인 사업신장과 고객 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은 친환경 산업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선진국들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코프로의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해서는 증시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