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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에 꾸준한 인기를 끌어올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상반기 동안 비트코인은 1만6548달러에서 3만477달러로 84% 상승하면서 국내 최대 원화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108만원에서 4058만원으로 93%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미국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 및 미국·유럽에서의 은행 위기 등이 영향을 미치며 이는 위험자산 및 안전자산 가치를 모두 가진 대체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결과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허용 여부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정책, 리플 소송 등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슈들이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업체인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6일 발간한 분석 리포트에서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2만5000달러(약 1억63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트릭스포트는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역사적으로 약세장의 끝과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나타낸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정석문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2022년의 급격한 금리 인상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반기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지양해야 한다.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정책 변화 등이 비트코인 가격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