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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부진에 따른 투자자 환매 시작, 일본 증시에는 자금 유입

중국 증시의 지속적인 수익률 부진으로 인해 중국 펀드에서 투자자들의 환매가 시작되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일본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중국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최근 6개월 전 대비 1조 67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잔고는 6개월 전 대비 1조 644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중국 증시의 수익률 부진에도 이른바 저가매수로 인해 올 초까지는 중국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었다. 그러나 한·미·일 증시의 큰 폭 상승과 비교해 중국 증시의 약세가 더욱 심해지자, 최근 3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특히 7월 마지막 주에는 1주일 만에 14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9.9%로 전년 대비 -17.7%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일본 TOPIX 지수가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본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잔고는 작년 말에는 4744억원까지 급감했으나, 최근 1개월 간 6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되어 현재 순자산은 5346억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환매가 계속되다가 드디어 자금 유입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일본 주식형 펀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5.09%, 1년 수익률은 14.01%로 기록됐다.

일본 증시의 강세장이 계속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이것이 과거에 있었던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다른 전문가들은 일본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재평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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