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미 장기채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장기채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숏 포지션을 취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미 정부의 적자 폭이 크다"라고 지적하며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채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세웠다. 따라서 미 국채 30년물에 숏 포지션을 취하고 옵션을 사들여 위험을 헤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개인투자자들은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입하며 롱 포지션을 취했다. 특히, 아이셰어즈 만기 20년이상 미 국채 ETF(TLT)가 올해 순 유입 기준으로 2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TLT는 올해 들어 162억달러 이상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운용자산이 410억달러에 달한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의 미 국채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시장에서도 국채 매도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레버리지 펀드의 장기 국채 파생상품 순매도 포지션이 2010년 이후 약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헤지펀드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국채 공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다양한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 장기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점은 엇갈렸다. 빌 애크먼 회장과 개인투자자들의 입장 차이가 주목되며, 장기채 시장은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