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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은퇴한 애로우드 부부의 이야기

미국 에너지부 부설 연구소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한 게일 애로우드와 마크 애로우드 부부는 은퇴 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이다호주 선밸리로 차를 몰고 떠났습니다. 이곳에서 스키 리조트에서 바텐더로 일하기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마크는 은퇴 이후 첫날 교대 근무였습니다.

게일과 마크는 은퇴 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마크는 경비실 직원으로 시작해 매니저로 승진하였고, 게일은 야간 학교를 다니면서 연구소 프로젝트의 스케줄 관리자로 일했습니다. 연구소까지 멀리 떨어져 살기 때문에 출근하기 위해서는 새벽 3~4시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일에 열심히 임하는 동안 회사 내 정치와 다음 승진을 위한 욕망에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애로우드 부부는 몇 년 전부터 주말에 스키 리조트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부부는 리조트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와 고객들과 사이 좋게 지내게 되었고, 그로 인해 2017년 은퇴를 할 때 마크는 바텐더 일을 그만두기 어려워 했습니다. 이전 직장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곳이었지만 리조트의 바에서는 근무 시간이 기다려지는 곳이었습니다. 게일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무직이나 행정·관리직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얼음과 와인 상자를 나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많은 돈을 받았지만, 지금은 최저임금만 받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현재 하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애로우드 부부의 전환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경제적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청년층의 노동 참여율은 감소하였으나, 고령층의 노동 참여율은 증가하였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단순히 은퇴를 미루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는 고용과 은퇴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의 은퇴자 중 13%가 유급 노동을 하였습니다. 이는 단발성 노동이나 아르바이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상한 경제적 변화 속에서 애로우드 부부의 이야기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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