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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반도체MV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13일,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한다. 현재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에 편입되어 있으며, 최근 1년 수익률이 47.4%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순자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연초 이후 수익률은 59.1%에 달한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서 가장 큰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여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판 SMH로 알려져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MV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MH가 ICE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SOXX를 역전하여 세계 최대의 반도체 ETF로 등극한 바 있다.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는 일부 유사 상품과는 달리 종목별 최대 투자 한도가 8%가 아닌 약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현재는 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를 약 19%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한, 상위 5개 종목을 제외한 종목에는 50% 정도의 비중을 배정하여 주가 잠재력이 높은 우수 기업들의 수익률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있다. 이 지수의 수익률 성과는 장기적으로 투자할수록 높아지며, 미국 현지보다 국내에 더 잘 알려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지수) 대비 1년 수익률은 13.1%, 3년 수익률은 1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순자산 1000억 돌파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원하는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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