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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 결정 앞두고 7% 급락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이 한때 24시간 전 대비 7% 이상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4.82% 하락한 5,695만원에 거래되었다. 현재 오전 11시를 기준으로는 24시간 전 대비 소폭 상승한 5,764만 1,000원으로 거래 중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한때 7% 이상 하락하여 4만 831.8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비트코인 급락의 원인으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Fed는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3만 7500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하락한다면 저가 매수세가 잘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자산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갤빈은 "(빚을 내고 투자하는) 시장 레버리지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하락은 어떤 뉴스에 의한 것보다는 (빚을 갚기 위한) 시장 디레버리징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2주간 크게 상승한 만큼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만으로도 약 1,000만원(20%) 상승한 상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시장 정보업체인 센티먼트의 자료를 인용하여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암호화폐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유출량이 유입량을 초과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암호화폐를 팔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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