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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은 연금을 위해 적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가 연금시장에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한국 직장인도 미국 직장인처럼 연금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입을 모았다.

미국은 은퇴자의 천국으로 불리며, 한 달에 10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은퇴자들이 해외여행이나 골프 등을 즐긴다. 반면에 한국 직장인들은 주로 집 한 채에 전 재산을 투자한다. 이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는 통념 때문인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돈을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또한 사교육비나 집 구매를 위해 연금계좌를 해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미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매우 저조하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의 평균 연금 수익률은 미국의 4분의 1에 불과한 2.27%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관리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가들이 한국 직장인들도 연금시장을 통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확대로 인해 한국 직장인들도 손쉽게 S&P500 나스닥 등 해외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제 혜택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IRP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연금관리를 위해 첫 걸음은 자신의 연금계좌 운용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다. 먼저 확정급여(DB)형은 회사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고 근로자는 퇴직급여 계산식에 따라 정해진 퇴직금을 받는 방식이다. 퇴직할 때 평균 임금이 퇴직연금 정산에 반영되기 때문에 임금 인상률이 높은 기업의 직원들에게 유리하다. 퇴직 시 지급액은 퇴직 직전 3개월간 월 평균 임금을 근속연수에 곱한 금액으로 결정된다.

반면에 확정기여(DC)형은 개인이 연금 운용을 책임진다. 회사는 매년 총급여의 일정 비율을 직원이 관리하는 계좌에 적립해준다. 개인은 이후 금융회사와 상품을 선택하여 자신의 연금을 운용하게 된다.

한국 직장인들도 미국 직장인들처럼 연금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연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금시장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투자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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