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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의원, 가상자산 거래내역 공개…권영세 통일부 장관에도 촉구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거래내역을 모두 공개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투자규모나 이해충돌 가능성을 들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반박하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국민의힘)에게도 거래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가상자산 관련 입장문과 함께 자신의 코인 소유 현황, 잔고 현황, 거래내역 등을 공개했다. 그는 코인원을 통해 약 1억 7000만원, 빗썸을 통해 약 9000만원 등 총 2억 6000만원 가량을 투자했으며, 현재 비트코인 약 7300만원 어치를 보유 중이고 힙스, 빗썸 마일리지, 엔터버튼 등의 코인에도 투자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거래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밝히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저의 거래내역에는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021년 4월 20일 오전 10시40분 경 2건의 매수가 있다"며 "하지만 저는 상임위 및 본회의 시간에는 절대로 거래를 하지 않았다. 이 경우는 제가 설정한 예약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거래는 금융기관들로부터 검증된 정상적인 거래소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가상자산과 무관한 외교통일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여지도 없다"며 "오히려 저는 가상자산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성 법안을 대표적으로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가상자산 투자로 수익을 얻지도 못했으며, 소위 잡코인에 투자하다 큰 손해만 보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모든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들의 코인 보유 현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 투명성을 높여 공직자들의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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