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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의 투자일임사 겸직 논란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은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의 투자일임사 겸직 논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박 작가가 금융회사지배구조법과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 작가는 유튜브에서 해당 종목을 추천한 이후 운용자금을 통해 2차전지주를 매수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13일 밝힌 바에 따르면, 전날 박 작가가 상근 투자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던 넥스테라투자일임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일했으며,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4일에 사표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검사를 시작했다"며 "개인에 대한 검사 권한은 없기 때문에 투자일임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금양 홍보이사로 근무하면서 2차전지주를 추천할 당시 투자일임사의 운용본부장을 겸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정거래 의혹에 휩싸였다.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약 120억원을 운용했으며, 이 자금은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관리한 고객 계좌는 3개로 투자금액은 8억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박 작가는 유튜브 채널 서정덕TV에서 에코프로 30배, 에코프로비엠 100배 간다 주제로 방송한 시점은 2022년 6월 16일이며, 고객 계좌에서 해당 종목을 매수한 일자는 같은 달 27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종목을 추천한 뒤에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해당 종목에는 운용 자산으로 투자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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