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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순자산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8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ESG 펀드 보고서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상반기 말 국내 ESG 펀드의 순자산은 15조6041억원으로 전기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ESG 펀드에서 7881억원이 순유출되었는데, 이는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인해 국내 주식형 ESG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결과입니다. 상반기 말 ESG 펀드의 수는 총 159개로 전기보다 2개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한정했을 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ESG 펀드와 일반 펀드(ESG 외 펀드) 모두 순자산이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주식형 ESG 펀드의 순자산은 6조1000억원으로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의 수익률은 19.61%로 코스피200 대비 5.86%p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채권형 ESG 펀드는 KIS 종합채권지수를 0.23%p 상회하는 3.3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형 ESG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 TIGER 2차전지테마증권 ETF가 74.51% 상승해 수익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스틴베스트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전환의 가속화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ESG 펀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ESG 펀드의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ESG 펀드 공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ESG 펀드 공시 기준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류영재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국내 ESG 펀드 시장에서도 환경에 초점을 맞춘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ESG 펀드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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