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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전망 조정으로 반도체 불황 예상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올해 반도체 경기불황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사의 수익 전망치도 전년 대비 5% 감소에서 10% 감소로 조정되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SMC의 CEO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이전에는 비교적 낙관적이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최종소비자 시장 수요도 기대치만큼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TSMC는 올해 수익이 전년 대비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연간 전망치를 10%로 조정하였습니다. FT는 올 하반기만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TSMC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여 2069억9000만 대만달러(8조4969억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818억 대만달러(7조4574억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비용 절감과 대만달러의 강세로 인해 시장 전망보다 감소 폭이 작았으나 대만의 생산량 부족과 높은 전기료로 인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반도체 수요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급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자동차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앱) 분야와 같은 전통적인 수요처에서는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TSMC의 CEO는 "AI의 수요는 장기적인 성장 요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매년 50%씩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TSMC의 전체 수익에서 AI 비중도 6%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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