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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열풍에 따라 HBM 수요 증가로 D램 점유율 2위 자리 되찾아
SK하이닉스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D램 점유율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는 올해 1분기에 미국 마이크론에 매출 기준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고서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5세대 제품인 HBM3E를 개발하여 HBM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34억4300만 달러(4조57051억원)로 올해 2분기에 기록되었다. 이는 전분기(23억1200만 달러)에 비해 1분기 만에 48.9% 급성장한 수치이다. 또한 시장 점유율은 30.1%를 기록했으며, 특히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0% 고지를 넘어서며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10%포인트로 좁혀들인 것이 큰 돌파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그 동안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점유율에서 20% 후반대를 유지하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되었다.

HBM의 성공은 이러한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HBM은 AI 개발에 사용되는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결합하여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최상위 AI 서버 GPU의 대부분이 HBM을 사용함으로써 사실상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데이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또 다른 AI 메모리인 DDR5의 수요 증가도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이 두 제품 모두 SK하이닉스가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35%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인공지능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가 HBM 출하량 증가를 주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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