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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Q 영업손실 기록에도 주식시장 반응 양호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도 3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반응은 양호했으며,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35%) 내린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 대규모 적자 발표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2차 전지주가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에 비하면,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선방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는 6조2844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망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 전망치는 6조2663억원이었고, 영업손실 전망치는 2조8943억원이었다. 영업손실도 전망치에 비해 소폭 적었으며, 특히 매출액은 전망치를 1조원 이상 웃돌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매출은 43.6%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15.3% 감소했다. 영업손실율도 1분기의 67%에서 2분기에는 39%로 낮아졌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수요의 증가로 설명되며, 비용 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측은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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