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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고 속도의 LPDDR5T 모바일용 D램 상용화 성공

SK하이닉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모바일용 D램 LPDDR5T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풀 HD급 영화 15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LPDDR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는 저전력 D램의 일종이다. LPDDR5T는 SK하이닉스가 7세대인 LPDDR5X의 성능을 향상시켜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LPDDR5T 16기가비트(Gb) 패키지를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비보는 최신 스마트폰인 X100과 X100 프로에 이 제품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폰은 LPDDR5T뿐만 아니라 대만 반도체 기업인 미디어텍의 최상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 9300도 함께 사용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에 미디어텍 AP에 LPDDR5T를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역대 최고 속도를 달성한 LPDDR5T는 스마트폰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최적의 메모리"라고 설명했다.

LPDDR5T 16GB 패키지는 초당 77Gb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풀 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의미한다. 또한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기준인 1.01~1.12볼트(V)의 최저 전압 범위에서 동작한다. 전력 소모량이 비교적 적어 에너지 효율도 높다.

또한, 이 제품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D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온라인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생성형 AI 기술 등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내년에는 온디바이스 AI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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